미국 MBA 수업 추천: Duke Fuqua 과목 솔직 리뷰

Duke Fuqua에서 들은 수업과 추천 과목을 별점과 함께 솔직하게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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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Fuqua에서 직접 듣거나 평이 좋았던 과목을 솔직하게 리뷰했습니다. HSM 헬스케어 수업부터 Operations, Finance, 그리고 비추 과목까지. 학생 Course Evaluation 점수와 함께 정리해, 수강 계획에 참고가 되도록 했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3월, Duke Fuqua MBA 시절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한 '감자맨 유학일기'를 다듬어 옮긴 것입니다. 당시 경험과 판단을 기록한 글이라, 커리큘럼과 과목 구성은 학기마다 바뀌니 최신 내용은 학교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미국 MBA 수업 추천, Duke Fuqua 과목 솔직 리뷰

감자맨 유학일기 (29/38)

먼저 안타까운 소식. 친구들과 야심 차게 준비하던 한국 Trek이 취소됐습니다. 이유는 짐작하시다시피 코로나죠. 지난가을부터 섹션 친구와 일정 짜고 예약하고 조율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썼는데 허무하게 됐습니다. 비행기 취소 수수료로 6~70만 원을 날릴 뻔했지만, 다행히 전액 환불이나 Open 티켓 전환으로 손해는 최소화했네요. MBA 마지막 방학이라 기대가 컸는데 아쉽습니다.

지금은 Spring 1 기말 기간입니다. 이제 MBA도 마지막 한 term만 남았네요. 돌아보면 2학년 때 수업을 더 열심히 들었고 성적도 잘 나왔습니다. 1학년 땐 academics보다 리쿠르팅과 소셜에 무게를 둔 데다, 학부에서 경영을 전공해 Core 수업에 흥미가 적었거든요. 그래서 그간 Academics 글이 딱 하나뿐이었는데, 수업 관련 질문을 종종 받아 이번엔 제가 들었거나 평이 좋았던 과목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별점은 4점 만점 제 기준, 점수는 Fuqua 학생 Course Evaluation 7점 만점 기준입니다.

HSM 수업, 헬스케어로 유명한 Duke에서 들을 만한 것들

헬스케어 산업은 미국 GDP의 20% 가까이 되는 큰 시장입니다. 그런데 비중에 비해 헬스케어에 focus를 둔 Top MBA는 의외로 많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Fuqua의 HSM입니다.

Health Care Markets(★★★★ / 6.55, David Ridley). 미국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다룹니다. Provider, Payer, Pharma, Devices는 물론 한국에선 보기 힘든 PBM(Pharmacy Benefits Manager) 같은 entity까지 개괄해 줘서 제겐 정말 유익했어요. 교수가 잘 가르치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헬스케어 계획이 없어도 한 번쯤 들을 만한 강추 수업입니다.

Biotech and Pharmaceutical Strategy(★★★★ / 6.57, David Ridley). 헬스케어 중 가장 크고 다이내믹한 Bio와 Pharma를 다룹니다. R&D, Clinical trial, Launching을 단계별로 설명해 줘서 잘 모르던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컨설팅, 뱅킹으로 가는 친구들도 많이 들었어요. 강추.

Healthcare Provider Strategy(★★★☆ / 5.23, Jim Emery). 호불호가 갈렸는데 저는 Provider에 관심이 있어 재밌게 들었습니다. 매 수업 Guest speaker가 현업 이야기를 해준 게 제일 좋았어요. Case는 주로 Cleveland Clinic, Mayo Clinic 같은 대형 병원이었습니다. 전반적 평은 그저 그렇지만 관심 있다면 들어볼 만합니다.

Operations, 가장 실용적인 수업들

Ops 수업은 가장 실용적인 지식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Cost management 관점의 의사결정 모델을 많이 배웠고, Case로 배우니 학부 때보다 훨씬 흥미로웠어요. 모델에서 숫자를 바꾸면 cost가 크게 변하는데, profit이 늘 때의 그 희열이라니. 나중에 Six Sigma belt를 따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Operations Strategy(★★★★ / 6.58, Robert Swinney). Fuqua에서 가장 인기 많은 교수 중 하나입니다. 똑똑하고 수업도 열정적이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discussion을 능수능란하게 facilitate하고 Case도 실무에 가까운 decision making 포인트를 잘 잡아줘 Operations에 대한 관점을 많이 바꿔줬습니다. 강추.

Value Chain Innovation in Business Processes(★★★☆ / 6.36, Bora Keskin). Ops에서 Supplier relationship과 Inventory management를 더 다룹니다. 만족도가 높았지만 Ops Strategy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듣고 싶은 다른 수업이 있다면 꼭 듣지 않아도 됩니다.

Finance, Case로 쉽게 배우는 재무

저는 숫자돌이가 아닙니다. 학부 때도 재무보다 다른 과목을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처음 재무에 흥미를 느꼈어요. Case로 decision making 관점에서 배우니 수월했고, Valuation 모델을 직접 만들어 실제 인수합병 결과와 큰 오차가 없음을 확인했을 때의 쾌감이 있었습니다.

Corporate Finance(★★★★ / 6.39, John Graham). 숫자돌이가 아닌 제게 재무 학구열을 갖게 한 수업입니다.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교수이고, 과제로 실제 기업 Valuation을 어설프게나마 해보며 흥미를 느꼈어요. 재무에 약간 공포가 있는 분도 즐겁게 들을 만합니다. 공부는 타이트하게 해야 하지만요. 강추.

이 외 Accounting 쪽은 STEM과 HSM을 듣느라 많이 못 들었지만, Managerial Accounting(6.88), Detecting Earnings Management(6.79) 등이 평이 좋았습니다. 전략 쪽은 Negotiation(6.86), Advanced Corporate Strategy(6.63) 등이 인기였고요.

비추하고 싶은 수업들

STEM이라 어쩔 수 없이 들었지만 마케팅 수업들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Innovation and Cryptoventures(★★☆☆ / 5.45)는 주제는 흥미로우나 수업 구성이 헐겁고, Managing Innovation(★☆☆☆ / 4.95)과 Marketing of Innovation(★☆☆☆ / 4.84)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후자는 토론도 거의 없이 졸리게 진행돼 제가 Fuqua에서 들은 최악의 수업이었어요. 가능하면 피하시길.

아무래도 제 개인 평점보다 Fuqua 학생들의 Course Evaluation이 더 객관적일 겁니다. 경험상 6점이 넘으면 괜찮은 수업입니다. 끝으로 리쿠르팅 업데이트 하나. 마침 글을 쓰던 중 컨설팅사 한 곳의 최종 면접이 잡혔습니다. 전화위복이라고, 한국행이 취소된 덕에 오히려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네요.

미국 전략 컨설팅 1차를 통과하는 데 입학 후 1년 반이 걸렸지만, 1학년 때의 광탈을 생각하면 발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전 편: 인터내셔널 MBA의 미국 취업 분포, International은 어디로 가나 → https://www.gamja.co/contents/blog/duke-fuqua-international-job-placement
다음 편: 코로나가 미국 MBA에 미친 영향: 리쿠르팅·수업·졸업 → https://www.gamja.co/contents/blog/duke-fuqua-covid-impact-1

Essay Gamja Jinwook Shin Profile

Jinwook

Founder, CEO

'에세이 감자'는 제가 MBA를 준비하며 느꼈던 Essay Writing Services 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만든 서비스입니다. 어결치MBA 블로그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그리고 최고의 자문단과 함께 여러분의 목표를 '합리적'으로 달성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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