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OO
GMAT과 사투하던 R2 스폰 지원자, 낮은 점수로 T15 복수합격
GMAT 점수가 목표에 닿지 않은 채 R2에 지원한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컨설팅 선택부터 에세이, 인터뷰 준비, 그리고 입학 후 리크루팅에서 지원 과정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까지 Yale SOM 1학년의 시점에서 돌아봅니다.
GMAT 점수가 끝까지 목표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R2로 지원한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T15를 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5개 학교에 합격하고 결국 Yale SOM으로. 현재 1학년 재학 중인 시점에서 지원 과정과 입학 후를 함께 돌아봅니다.
MBA 준비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다들 아시겠지만 GMAT 점수가 계속 안 나왔어요. 끝까지 했는데도 안 나왔고요. 그 상태에서 GMAT이랑 에세이를 병행해야 하는데, 에세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도 없고 이게 완전히 블랙박스라는 걸 깨닫자마자 컨설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제일 유명한 곳들부터 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후기들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나와 있는데, 막상 가서 얘기해 보면 제 상황을 파악하고 합격시키기 위한 컨설팅이라기보다는 지금 당장 등록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후기들이 있으니까 잘 될 거다, 지금 등록하면 얼마 할인해 주겠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 이야기를 듣고 짧게라도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했는데 그런 게 없었어요.
에세이감자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원래 있던 네이버 블로그 글을 많이 읽었어요. 보통 업체 대표님들이 올린 글은 굉장히 희망적이고 꿈을 심어주는 내용이 많은데, 거기는 현실적인 내용이 많았거든요. 특히 실제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쓴 글들, 리크루팅에 도전했던 이야기를 보면서 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한테 받아야 결과가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 와서 더 느낀 건데, MBA에 합격하는 것과 현지에서 취업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더라고요. 합격한 다음의 가이드라인도 중요한데, 그걸 겪어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었습니다.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첫 상담에서 제 스토리를 쭉 들으시고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셨어요. 점수, 나이, 경력을 듣고 이렇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실제 사례는 이랬다. 그걸 디테일하게 얘기해 주시니까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슈가코팅을 안 하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지금 상황은 이렇고, 작년은 이랬고, 그렇지만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요.
프로세스는 어떠셨나요?
과정이 잘 구조화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보통 실수할 수 있는 게 초안인데, 지원자가 먼저 쓰고 피드백 하면 제대로 뼈대가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정만 반복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대표님은 그 뼈대를 잘 잡아주시니까 그 다음부터 구체화하고 수정하는 건 사소한 걸 잡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GMAT은 끝까지 안 나왔지만 레쥬메부터 에세이까지 되게 커스터마이징을 디테일하게 해주셨어요. 사실 처음엔 Yale은 생각도 안 했잖아요. GMAT 평균이 워낙 높기도 했고, R1도 아니고 R2였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끝까지 페이스메이킹을 해주셨습니다.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Darden 코치님과 할 때는 미국식 인터뷰의 소프트 스킬, 마음가짐, 인상, 기본 매너 같은 게 안 잡혀 있었는데 그걸 잡아주셨어요. Ross 코치님과 대표님은 콘텐츠를 잡아주셨고요.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막상 인터뷰에서는 확실히 덜 떨리고 정제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 생각했던 건, 브레인스토밍부터 쭉 함께하시니까 대표님은 저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아지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어떤 얘기를 해도 잘 이해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초반에 대표님이 잡아주시고, 중간에 저를 모르는 사람이 한번 보고 잡아주는게 확실히 좋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실제 인터뷰어는 저를 모르니까요.
결과는 어떠셨나요?
학교 평균으로 보면 쉽지 않은 결과였는데, 여러 개의 결과를 놓고 고민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하나 붙으면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Yale에 와서 동기들과 얘기해 보면, 컨설팅을 썼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안 나온 친구들이 있어요. 보면 지원자가 초안을 쓰고 업체가 검토해서 수정하는 식이었더라고요. 미국 MBA 에세이는 스토리라인이 먼저 잡혀야 하고 초반에 잡아끄는 게 중요한데, 지원할 때는 그걸 모르잖아요. 이 사람은 다르게 했으면 더 좋은 데 갈 수 있었겠다 싶은 게 지금은 눈에 보여요.
입학 후에 지원 과정이 도움이 되나요?
상담 때 이 경험 에세이 정리해 둔 것들이나 인터뷰 경험들이 나중에 리크루팅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그런가 보다 했어요. 와보니까 피부로 체감이 됩니다. 에세이 쓰면서 정리한 경험들을 리크루팅 인터뷰에서 그대로 쓰고 있어요. 미리 정리해 두면 나중에 편하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커뮤니케이션은 어떠셨나요?
회신 속도가 제 생각보다 엄청 빨랐어요. 피드백이 늦어서 불편했던 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생각보다 빨리 와서 놀랐던 정도입니다.
가격은 어떠셨나요?
결제할 때는 크게 느껴져요. 그런데 이 과정을 다 겪고 뒤돌아보면 제 시간과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많이 아껴줬어요. 돈으로 시간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쓰라고 할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게 중요하더라고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겠어요?
미국 학부를 나왔고, 주변에 MBA를 다녀온 선배나 지인이 많아서 에세이와 레쥬메를 봐줄 사람이 많다면 혼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 MBA 다녀오신 분 에세이를 본 적이 있는데 지금이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 직장인이라면 쓰시라고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준비하는 분들께 한마디
최대한 빨리요. 제가 후회되는 건 R1 시작 전에 안 한 거예요. 어차피 할 거라면 빨리 하는 게 결과도 최대화하고, 시간도 아끼고, 스트레스도 반으로 줄입니다. 과거의 저에게 돌아간다면 그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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