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요약
미국 MBA에도 여행할 시간은 있습니다. 입학 전과 학기 사이 방학, 6주 term 구조, career trek과 GATE·FCCP·Exchange, student-led trek까지. 더럼을 거점으로 한 미국 국내와 중남미, 유럽 여행지까지 정리했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1월, Duke Fuqua MBA 시절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한 '감자맨 유학일기'를 다듬어 옮긴 것입니다. 당시 경험과 판단을 기록한 글이라, 비자·취업·학사 제도는 자주 바뀌니 최신 내용은 공식 기관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미국 MBA 중 여행 기회, 언제 어디로 가나
감자맨 유학일기 (26/38)
안녕하세요, 듘결치입니다. 지금까지 글이 대부분 '바쁘다 바빠'였죠? 숨 막히는 내용만 전해 드려 죄송합니다. 새해를 맞아 조금 말랑말랑한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MBA 중 언제 여행할 수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갈 만한 곳은 어디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여행 가능한 기간들
먼저 입학 전입니다. 보통 F1 비자는 프로그램 시작 1달 전부터 효력이 생깁니다. 7월 1일 시작이면 6월 초부터 입국할 수 있는 셈이죠. 학교마다 본 학기 전 International을 위한 2~4주짜리 랭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걸 들으면 6월 초중순에 입국하게 됩니다. 이때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학교 주변이나 미국 내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 사귀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니 개인적으로는 랭귀지 프로그램 참석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학기 사이 방학입니다. Fuqua 기준으로 4개의 term(각 6주) 사이에 6번의 break가 있습니다. 1학년 Fall break엔 WIC라는 career trek을 가서 개인 여행이 어렵고, Winter break도 1월 초부터 인터뷰가 있어 International이 마음 편히 다녀오긴 쉽지 않습니다. 저는 1학년 Spring break부터 본격적으로 개인 여행을 다녔어요. 섬머인턴 전후에도 한 달쯤 시간이 나는데, 저는 인턴 전에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Thanksgiving 같은 holiday엔 수업 하루 이틀만 빠지면 7~10일을 낼 수 있습니다. 1학년 땐 리쿠르팅으로 바빠 어렵지만 2학년 땐 충분히 계획해 볼 만합니다.
여행 방법: trek부터 개인 여행까지
첫째, career 관련 trek이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보스턴이나 서부, 테크는 서부, 뱅킹은 뉴욕, 컨설팅은 원하는 office의 도시로 가는데, 그중 한두 개에 참석할 시간이 납니다. 둘째, 학교 프로그램입니다. GATE 같은 글로벌 프로그램, Client 위치에 따라 출장이 생기는 FCCP(친구들이 호주, 동남아 등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Exchange 프로그램이 있죠. 교환학생은 full 학기로도, 방학 중 2~3주 단기로도 갈 수 있는데 2학년 겨울방학에 단기로 많이들 갑니다. 셋째, 학생 주도 trek이 정말 다양합니다. 작은 건 개인 인맥으로 정보를 얻고, 대규모로는 2학년 봄방학에 이스라엘로 7~80명이 함께 가는 I-Trek, 그리고 Ski Trip(콜로라도, 유타, 유럽 등), 브라질 Trek, 나미비아 Trek, 그리스 등이 있습니다. 넷째, 그냥 개인 여행. 저는 방학엔 주로 혼자 다녔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워낙 자주 어울리다 보니, 방학만큼은 'Fuqua bubble'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갈 만한 곳은?
더럼의 장점은 동부, 중부, 남부에 대부분 1~3시간 안에 닿는다는 겁니다. RDU에서 뉴욕 1.5시간, 보스턴 2시간, 시카고 2시간 반, 플로리다도 금방이죠. 평소 가보고 싶던 미국 내 도시를 다니기 좋습니다. 중남미는 한국에서 가면 멀지만 미국에선 훨씬 가깝습니다. 애틀랜타 기준 도미니카나 멕시코 같은 중미는 3~4시간이면 닿고 물가도 저렴해 여행할 만하다고 하더군요. 유럽도 미 동부에선 나라에 따라 6~8시간이면 가고, JFK에서 런던까지 600불 정도면 왕복이 가능합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는 MBA가 아니면 그 지역 출신 친구를 만나기조차 어려운데, MBA엔 의외로 많아서 평소 가보기 힘든 나라에 가볼 계기가 됩니다. 관심 있으면 학교별 Trek을 찾아보세요. 돈이요? MBA 시세에 맞게 받으면 섬머인턴 하고 꽤 남습니다. 그걸로요.
1학년 인턴만 잘 해결하면 2학년은 그래도 할 만합니다. 다시 리쿠르팅을 해도 뭘 해야 하는지 아니 1학년만큼 스트레스는 없거든요. 지금쯤이 모든 MBA 1학년이 가장 바쁠 때죠. 조금만 더 고생하시고 내년엔 좀 노세요. 다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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