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BA 졸업 후의 삶 4: 귀국 고민과 한국인 MBA 교류

귀국 고민과 마지막 last push, 한국인 MBA들과의 교류, 그리고 코로나 확진까지.

미국 MBA 졸업 후의 삶 4: 귀국 고민과 한국인 MBA 교류

AI 요약

컨설팅 탈락 후 귀국 고민이 깊어진 시기의 기록입니다. 마지막으로 Tech를 두드려 보는 last push, 블로그로 만난 한국인 MBA들과의 교류, 그리고 직접 겪은 코로나 확진과 회복까지 담담히 담았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11월, Duke Fuqua MBA 졸업 후 네이버 블로그에 쓴 '감자맨 유학일기'를 다듬어 옮긴 것입니다. 당시 시점의 경험과 판단이며, 비자·취업·방역 정책은 자주 바뀌니 최신 내용은 공식 기관 안내를 확인하세요.

미국 MBA 졸업 후의 삶 (4), 귀국 고민과 교류

감자맨 유학일기 (37/38)

안녕하세요, 듘결치입니다. 오늘은 뉴욕 쪽으로 이사한 뒤의 일과, 졸업 후 미처 못 다룬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귀국 뽐뿌

지난번 컨설팅 펌 최종 탈락 후 강한 현타가 왔습니다. 미국에서 해보고 싶던 게 무산돼 더 있을 이유가 줄었거든요. 바이든이 당선되고 백신 뉴스도 희망적이라 상황이 나아질 거란 말이 많지만, 그것도 불확실하죠. 그래서 11월 말 귀국 표를 살까 고민하며 자가격리용 숙소도 둘러봤습니다. 결론은 일단 12월까지는 결정을 보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그 사이 리쿠르팅 last push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아직 일말의 아쉬움이 남아 있더라고요. 전에 안 썼던 Tech 회사 몇 곳을 컨택해 보고 귀국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하려 합니다. 종합하면 한국행 가능성이 더 크긴 한데(Tech는 제가 목표한 쪽도 아니고 크게 가고 싶지도 않아서요), 그래도 slow separation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른 학교 MBA들과의 교류

머리 복잡한 시간이 많았지만 즐거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블로그 등을 통해 미국 내 다른 MBA 재학생, 졸업생과 네트워킹한 게 가장 좋았어요. 미국에서 MBA 하는 한국인이 연간 2~300명이나 될까요? 굉장히 작은 커뮤니티인데, 그동안 타교 한국 분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었습니다(매년 뉴욕에서 열리던 재미 한국 MBA 네트워킹 행사도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됐고요). 운 좋게 몇 분과 이메일이나 통화로 연결됐는데, MBA 하는 분들과는 꼭 40~50분씩 이야기를 하게 되더군요.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사람끼리 공감대가 많구나 싶었습니다. 뉴욕에 온 뒤엔 대표적인 두 학교 분들을 직접 만나, 대도시 MBA가 제 더럼 생활과 어떻게 다른지 많이 배웠어요. 각자 MBA를 온 이유, 겪은 고생, 섬머인턴 경험, 외노자로서 코로나를 헤쳐 나가는 과정까지 깊이 공감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미국 기업에서 활약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분들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네요.

올 것이 왔다, 코로나 확진

확진자가 폭증하는 미국에서 저에게도 결국 코로나가 왔습니다. 처음엔 독감인가 했는데 3~4일 후 냄새가 전혀 안 나더군요. 마스크도 늘 쓰고 다녔는데 걸려버렸습니다. 다행히 mild symptom이었어요. 냄새가 안 나는 것 외에 몸살, 피로, 근육통, 인후통, 두통 정도가 있었고, 평범한 독감 수준으로 일주일쯤 고생하다 회복해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분명 위험성이 있는 병이고, 특히 주변에 취약한 고령자가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회 일원으로서 방역 지침을 잘 따르며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새삼 느꼈어요. 덕분에 거의 한 달 자가격리를 하느라 Thanksgiving도 조용히 보냈네요. 참고로 미국에선 심한 증상이 없으면 병원 치료 대신 자가격리를 하고, 증상 발현 10일 후 증상이 없으면 격리를 멈춰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저탄고지는 계속된다

11월 초 코로나와 함께 저탄고지를 시작했는데 효과가 확실하더군요. 처음 10일에 7킬로가 빠졌습니다(이후 2주는 정체기지만요). 빡센 식단보다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기름진 단백질 위주로 먹는데, 식욕 조절이 잘 되어 먹는 양이 자연스레 줄었어요. 평생 식욕 컨트롤이 지상과제였는데 결국 탄수화물이 원흉이었습니다. 앞으로 8킬로쯤 더 빼서 12년 전 몸무게를 한번 다시 찍어보려 합니다. 이상으로 근황 업데이트를 마치겠습니다.

이전 편: 미국 MBA 졸업 후의 삶 3: 더럼 리유니언과 마지막 면접 → https://www.gamja.co/contents/blog/duke-fuqua-after-graduation-3
다음 편: 미국 MBA 졸업 후의 삶 5: 마지막 글과 2년의 회고 → https://www.gamja.co/contents/blog/duke-fuqua-after-graduation-5

Essay Gamja Jinwook Shin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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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 CEO

'에세이 감자'는 제가 MBA를 준비하며 느꼈던 Essay Writing Services 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만든 서비스입니다. 어결치MBA 블로그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그리고 최고의 자문단과 함께 여러분의 목표를 '합리적'으로 달성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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