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컨설팅, 꼭 받아야 할까요? 혼자 해도 됩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주변에 MBA 출신이 있고, 그 사람이 도와줄 정도로 친하고, 올해 꼭 합격 안 해도 된다면요. 혼자 하기 어려운 이유와 컨설팅이 필요한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GMAT 공부를 하면서 슬슬 다음 단계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때마다 많은 분들이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컨설팅을 꼭 받아야 할까?" "혼자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게 잘 쓴 건지 모르겠네."
이 글에서는 MBA 컨설팅 없이 혼자 준비할 수 있는 조건, 혼자 하기 어려운 이유, 그리고 컨설팅이 필요한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컨설팅 비용이 부담되는 분, 혼자 해볼지 고민 중인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혼자 해도 됩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필수는 아닙니다. 혼자 할 수 있다면 혼자 하는 게 제일 편합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그런 생각이 드실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혼자 하시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주변에 내가 가고 싶은 MBA 출신이 있어야 합니다. 또는 비슷한 티어의 MBA 출신이라도 괜찮습니다. 그 사람에게 에세이 피드백을 받고, 인터뷰 준비를 도와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 MBA 출신이 나와 상당히 친해야 합니다.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정도로요. 에세이 한두 번 봐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몇 달간 여러 번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셋째,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게 아니어야 합니다.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도전할 여유가 있다면 혼자 해보는 것도 경험이 됩니다.
요즘은 GPT도 있어서 영작만 문제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영작은 MBA 에세이의 일부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스토리를 쓸지, 어떤 구조로 풀지, 학교가 원하는 게 뭔지입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이유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정보의 비대칭성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지원자분들이 가고 싶은 MBA 출신을 내 주변에서 쉽게 찾기는 보통 어렵습니다. 거기다 그 사람이 옆에 붙어서 도와줄 정도로 친할 가능성도 적습니다. 취업할 때도 현직자한테 묻는 게 제일 좋듯이, MBA 지원도 마찬가지인데 그게 어렵습니다. MBA 경험에 대한 세세한 정보, 예를 들어 이 학교는 어떤 스토리를 좋아하는지, 인터뷰 분위기는 어떤지 같은 것들을 알기 어렵습니다.
둘째, 현지 취업 프로세스 경험의 부재입니다. 레쥬메와 에세이 작성, 인터뷰 준비까지 MBA 지원 프로세스 전반은 현지 리쿠르팅 프로세스와 닮아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미국식 레쥬메 포맷, Behavioral Interview 스타일, STAR 구조 같은 것들이요. 이 경험이 없으면 보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셋째, 일관적인 메시지의 어려움입니다. MBA 지원 패키지는 전반적인 메시지의 통일성이 중요합니다. 레쥬메 따로, 에세이 따로, 인터뷰 따로 이렇게는 안 됩니다. 메시지의 시작은 Goal과 Why MBA에 있는데, 이 Goal Essay나 Why MBA에 대한 촘촘한 논리는 MBA를 경험하지 않고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MBA에서 뭘 배우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쓰려면 MBA에서 실제로 뭘 배우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컨설팅을 고려하세요
다음 유형에 해당한다면 컨설팅을 추천드립니다.
Short-term Goal과 Long-term Goal이 막막한 분입니다. MBA 에세이의 핵심은 Goal입니다. "MBA 졸업 후 뭘 할 건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에세이 전체가 흔들립니다. 목표가 막연하다면 전문가와 함께 정리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유니크한 스토리를 만들기 어려운 분입니다. 비슷한 배경의 지원자가 많다면, 예를 들어 대기업 출신, 컨설팅 출신 같은 전형적인 프로필이라면, 차별화된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내 경험의 어떤 부분이 특별한지 모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점수를 레쥬메와 에세이로 만회해야 하는 분입니다. GMAT이나 학부 성적이 평균보다 낮다면 다른 요소로 보완해야 합니다. 이때 에세이가 중요한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올해 반드시 진학해야 하는 분입니다. 기업 스폰서를 받았거나, 나이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거나, 개인 사정으로 올해 꼭 합격해야 한다면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컨설팅 비용보다 1년 더 준비하는 기회비용이 훨씬 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혼자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특히 MBA 출신 선배가 주변에 있거나, 영어 글쓰기에 자신 있는 분들은 혼자 해서 합격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분들도 누군가에게 피드백은 받습니다. 완전히 혼자서 아무 피드백 없이 합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Q: GPT로 에세이 써도 되나요? A: 영작 도구로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GPT가 내 스토리를 대신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어떤 경험을 쓸지, 어떤 구조로 풀지는 본인이 정해야 합니다. GPT가 쓴 에세이는 뻔한 느낌이 나서 Admissions Committee가 알아챌 수 있습니다.
Q: 컨설팅 비용이 부담되면 어떻게 하나요? A: 풀 패키지 대신 부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에세이 피드백만 받거나, 인터뷰 코칭만 받거나요. 또는 한두 학교만 컨설팅 받고 나머지는 혼자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컨설팅 받아야 하나요? A: GMAT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가 좋습니다. 보통 지원 6개월 전부터 시작합니다. R1 지원이라면 3-4월, R2 지원이라면 8-9월쯤 시작하면 됩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비용만 늘어나고, 너무 늦으면 시간에 쫓깁니다.
Q: 컨설팅 받으면 합격률이 얼마나 올라가나요? A: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습니다. 컨설팅이 보장하는 건 합격이 아니라 "더 나은 지원서"입니다. 본인의 프로필, 목표 학교, 에세이 퀄리티에 따라 결과는 다릅니다.
Q: 컨설팅 없이 준비하다가 중간에 받아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혼자 초안을 쓰고, 막히는 부분만 컨설팅 받는 분도 많습니다. 오히려 초안이 있으면 컨설팅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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