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로 MBA 레쥬메와 에세이를 쓸 수 있을까요? 좋은 재료를 넣으면 레쥬메는 88점까지 가능합니다. 에세이는 70점 정도요. 하지만 합격선인 93-94점까지 올리려면 MBA 경험자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GPT 활용법과 한계를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GPT로 MBA 지원서를 쓸 수 있을까요? 지난 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말씀드렸습니다. "GPT는 창작보다는 에디팅에 쓸모 있다", "에세이보다는 레쥬메에 도움이 된다"가 핵심이었죠. 오늘은 조금 더 희망적인 관점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재료를 넣으면 좋은 결과도 나온다"입니다. 이 글에서는 GPT를 활용해서 레쥬메와 에세이를 쓰는 방법, 그리고 그 한계를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혼자 준비해보고 싶은 분, GPT 활용법이 궁금한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레쥬메: GPT로 88점까지 가능합니다
레쥬메는 사실(Fact)에 기반한 문서입니다. 창작의 영역이 적어서 GPT가 꽤 도움이 됩니다. 좋은 재료를 넣으면 마늘 빼먹은 봉골레 정도는 나옵니다. 혼자 영어로 쓰면 "생존입니다"에도 못 드는데, GPT의 힘으로 꽤 높은 점수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GPT에게 좋은 재료를 주려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각 Bullet의 길이는 가급적 2줄을 넘지 않도록 간결하게 쓰세요. 둘째, Action + Result + Impact 구조를 따르세요. Action을 먼저 서술하고 Result를 제시한 뒤, Impact는 수치화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리드해서 매출을 올렸다"가 아니라 "5명 팀을 리드해 신규 고객 유치 프로젝트를 진행, 분기 매출 15% 증가 달성"처럼 씁니다.
이 구조로 한글로 내용을 정리한 뒤 GPT에 넣어보세요. Tuck의 레쥬메 가이드 같은 자료를 GPT에 스캔해서 참고하게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88점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습니다.
레쥬메 88점에서 합격선까지 올리려면
문제는 인터뷰 초대를 받으려면 93-94점은 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5-6점을 올리려면 MBA 경험자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GPT는 "MBA 레쥬메가 뭘 강조해야 하는지", "이 표현이 어색한지 자연스러운지"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합니다.
주변의 MBA 출신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링글 같은 검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MBA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으세요. 88점에서 94점까지 올리는 건 GPT가 아니라 사람의 영역입니다. 특히 MBA 레쥬메는 리쿠르팅용 레쥬메와 형식이 비슷해서, 실제로 미국/유럽에서 리쿠르팅을 경험한 사람의 피드백이 가장 정확합니다.
에세이: GPT로는 70점이 한계입니다
에세이는 레쥬메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Fact에 기반한 레쥬메와 달리 창작의 영역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한글로라도 Why MBA, Why This School, Post MBA Goal 등에 대한 설득력 있는 내용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이건 글빨만이 아니라 실제 MBA 경험이 버무려져야 합니다.
그래도 시도해볼 방법은 있습니다. 먼저 MBA 에세이의 핵심 요소인 Why MBA, Why Now, Why This School, Post-MBA Goals에 대해 한글로 정리해보세요. MBA 졸업생들이 쓴 블로그를 읽으면서 MBA 생활이 어떤지 간접 체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 GPT를 활용해서 번역을 돌려보세요.
프롬프트를 조금 창의적으로 쓰면 결과가 좋아집니다. "이 스토리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 인트로처럼 써줘", "이 스토리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써줘"라고 하면 더 생동감 있는 글이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70점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습니다.
에세이가 GPT로 어려운 이유
에세이는 그래도 힘듭니다. 왜냐하면 "MBA에서 뭘 배우고 싶은지", "이 학교가 왜 나에게 맞는지"를 쓰려면 MBA가 실제로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GPT는 일반적인 MBA 정보는 알지만, "네 스토리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는 모릅니다.
또한 에세이는 학교마다 원하는 톤이 다릅니다. HBS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Stanford는 진정성을 강조하고, Wharton은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이런 뉘앙스를 GPT가 잡아주기는 어렵습니다. GPT가 쓴 에세이는 "그럴듯하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느낌이 나기 쉽습니다.
결국 에세이는 MBA 경험자의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방향성은 잡아줘야 GPT를 활용해서 살을 붙일 수 있습니다. 70점에서 90점 이상으로 올리는 건 GPT가 아니라 전략과 피드백의 영역입니다.
혼자 GPT로 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우연히 한 구독자분의 블로그를 보게 됐습니다. 작년에 컨설팅을 쓰셨다가 큰 도움을 못 받으시고, 결국 혼자서 GPT 등을 이용해 MBA에 합격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혼자 쓸 때 저희 블로그를 보고 많은 도움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글에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컨설턴트가 어느 정도 가이드를 잡아줘서 감을 잡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그 가이드가 1천만 원 이상 호가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요.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MBA 준비할 때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 정도면 돈 값 하네"라는 소리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장학금 받을 수 있게 해드리면 남는 장사니까요. 매년 "컨설팅 Fee 총액 < 고객 장학금 총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GPT로 쓴 에세이를 학교에서 알아챌 수 있나요? A: GPT 특유의 문체가 있어서 경험 많은 Admissions Officer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GPT가 쓴 글은 "뻔한 느낌"이 납니다. GPT를 도구로 활용하되, 본인의 목소리가 담겨야 합니다.
Q: ChatGPT와 Claude 중 뭐가 좋나요? A: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레쥬메 Bullet 정리는 ChatGPT가 편하고, 긴 에세이 피드백은 Claude가 더 꼼꼼한 편입니다. 둘 다 써보고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하세요.
Q: GPT에 어떤 프롬프트를 써야 하나요? A: 역할을 명확하게 주세요. "너는 Harvard MBA 출신 Admissions Consultant야. 이 레쥬메를 MBA 지원용으로 수정해줘"처럼요. 구체적인 지시를 줄수록 결과가 좋습니다.
Q: GPT만으로 합격할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방향성을 잡아줄 누군가(MBA 출신, 컨설턴트, 커뮤니티)는 필요합니다. GPT는 실행 도구이지, 전략을 세워주지는 않습니다.
Q: 레쥬메와 에세이 중 뭘 먼저 써야 하나요? A: 레쥬메를 먼저 쓰세요. 레쥬메를 정리하면서 본인의 경험을 구조화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에세이에 쓸 소재도 정리됩니다.
Q: 무료로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A: 네이버 카페나 Reddit MBA 커뮤니티에서 동료 지원자들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퀄리티는 천차만별이지만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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