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9.
감자맨 인사이트
[인사이트] GPT 활용에 대한 소회 - 회의론
현대인이라면 MBA 지원을 고민하시면서
다들 한번씩 해 보시는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그거슨 바로!
"Chat GPT로 MBA 레쥬메, 에세이를 쓸 수 있나?"
아~ 상당히 흥미롭죠! 시중에서 1천만원 이상 되는 수수료를 받고 진행되는 MBA 컨설팅을 GPT로 대체한다? 굉장히 솔깃한 상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희야 비교적 낮은 pricing으로 좋은 결과를 선사해 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MBA 컨설팅은 부담되는 가격임에 분명합니다.
또한 이게 마냥 안될것도 아니긴 합니다. 실제로 GPT의 한-영 번역은 이미 꽤 쓸만합니다. 특히 문학적인 요소나 표현 보다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 문장을 많이 쓰는 레쥬메 작성에는 더욱 도움이 되죠.
레쥬메 작성에 써보기
사실 이미 GPT에 보면 레쥬메만 전문적으로 고쳐주는 놈도 있습니다. 아래 바로 요놈인데요. 그래서 당연히 저도 돌려 봤습죠! 그 결과는?

일단 제 의견은 "똥 넣으면 똥 나온다" 입니다. 그래서 GPT 쓸모 없다는 소리냐? 아닙니다. 조금만 덜 똥같은걸 넣어 줘도 바로 좋아집니다. 예시를 들어 볼까요?

레쥬메 작성의 중요 요소 중 두 가지인 "구체적인 action"과 "성과의 수치화"만 잘 해도 요정도는 나옵니다. 별다른 디테일 없었지만 꽤 그럴싸 하지 않나요? 바로 갖다 쓸수는 없지만 저 정도면 조금만 에디팅 하면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여기서 1차 결론. "내가 덜 똥 같은걸 넣을 수 있다면, GPT가 레쥬메는 꽤 그럴싸 하게 써줄 수도 있다"
에세이 작성에 써보기
그럼 에세이는 어떨까요? 에세이도 한번 시켜 보죠.

자 요건 어떠신가요? 요것도 괜찮아 보이시나요? 사실 그냥 문장력만 보았을 때 위 글의 영작은 아마 국내 인구의 대부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일 것입니다. 심지어 저거 쓰는데 1초 정도 걸렸쥬?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가 보기에 에세이 산출물은 레쥬메에 비해 가져다 쓸게 별로 없습니다. 왤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에세이는 레쥬메 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대체 좋은 스토리는 뭐냐? 그건 어떻게 나오느냐? 이건 사람마다 정의하는게 다르겠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1)캐릭터 2)개별화 된 경험 3)진정성이 잘 어우러졌을 때 파워풀한 스토리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개별화 된 경험과 캐릭터를 잘 넣으면 되지 않느냐?하고 생각하실텐데요. 물론 조금 나아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좋은 디렉션을 준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혼자서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GPT가 내가 넣은게 MBA 지원에 적합한지도 확인해 줄 수 없으니 말입니다.
2차 결론. "에세이를 맡기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
GPT에게 물어보는 GPT 활용법
이왕 이렇게 된거, GPT 한테 한번 직접 물어 보죠. 니 강점은 뭐니?

오호 그렇구나. 그럼 한계는 뭐니?

일단 한계를 먼저 정리하면 1)개별화 어려움 2)스토리와 전략 부족 3)컨텍스트가 약함. 이렇게 썼네요.
이걸 재구성 해 볼까요? 1 & 2번을 묶으면 위에 제가 정의한 "좋은 스토리"를 못쓰는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2&3번을 묶으면 "MBA 지원에 적합한지 검증할 수 없다"가 됩니다. 즉, MBA 경험자가 아니기 때문에 GPT는 할 수 없는 부분이죠. 요걸 먼저 보고 위의 강점을 다시 보시죠.
일단 1번은 큰 강점이 되긴 어렵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브레인스토밍을 한들 컨텍스트를 모르는 사람이랑 해서 좋은 소스가 나올까요? 하지만 2번은 일부 인정! 어느정도 스토리가 잡히고 나서 첫 걸음을 뗄 때 쓰는데는 유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 & 4번은 상당히 인정하는 바입니다. 이 집 영어는 참 잘해요.
3차 결론. GPT는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참 잘 아는 친구다.
마무리하며...
최근 GPT의 발전을 보며 앞으로 이러한 기술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쓰여질 것인가에 대해 혼자 상상도 해보고, 영상도 찾아 보고 했습니다. 기존에 제가 했던 생각은 "단순 작업이 많이 수월해지고 대신 경험과 폭넓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겠구나"였습니다.
제가 직접 하고 있는 MBA 컨설팅이라는 일에 대입해서 사용해 본 결과도 역시 비슷합니다. GPT를 통해서 수월해질 수 있는 부분이 꽤 있긴 하지만, 이것은 보완할 수 있는 도구일 뿐 직접 내가 할 일을 완성도있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이게 크게 달라질까? 그것도 딱히 아닐것 같습니다.
지금 읽고계신 이 글. 제가 Chat GPT에 아무리 디테일한 디렉션을 준다고 비슷한 글이 나올까요? 제 캐릭터, 어조, 경험 등 여러 부분이 버무려져 나온 결과물은 GPT가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것입니다. 오늘 GPT로 1분이면 채워 넣을 수 있는 블로그 글 대신 시간 들여가며 이 글을 쓴 것도 결국은 이런 것들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진짜 정보를 얻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봉 이모티콘 말고요.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컨텐츠를 더 올리면 도움이 될지 고심해서 종종 업로드 해볼까 합니다. 물론 덜 바쁠때 올리겠습니다.
마지막 3줄 요약
1. GPT는 창작 보다는 에디팅에 꽤 쓸모가 있다.
2. 특히 에세이보다는 레쥬메에 도움이 많이 된다.
3. 해 보다가 잘 안되면 어결치MBA와 함께 하세욥!
커피챗 신청 링크

에세이 감자
MBA 합격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댓글을 달아주세요!